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방역을 칭찬한 한 주한 외교관의 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 그레엄 넬슨은 SNS를 통해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인구 밀도가 가장 높지만, 1인당 확진과 사망 수는 두 번째로 낮다"며 관련 통계를 제시했는데요.
자료를 보면 한국은 뉴질랜드 다음으로 100만 명당 확진자 수, 사망자 수가 적습니다.
그레엄은 "OECD 평균을 적용하면 한국은 2만5천 명의 목숨을 구했고 50배나 확진자를 줄였다"며 한국의 방역을 칭찬했는데요.
또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영국 외교관이 바라본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글을 SNS에 소개했는데요.
정 의원은 "외국인은 한국이 잘했다며 부러워하는데 정작 우리 언론과 야당은 스스로 깎아내리는 데에 입술이 부르틀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레엄은 지난 3월에도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한국은 제일 안전한 나라"라며 "나라의 위대한 대응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주한 영국 대사 사이먼 스미스와 함께 "한국은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영국은 상황이 어렵다"고 언급했는데요.
실제로 영국 정부는 내일부터 수도 런던의 대응 조치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그레엄의 분석과 자료에 위로를 받았다", "경각심을 가지되 희망도 잃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언론들은 거리두기 격상하면 자영업자 죽는다고 난리, 안 하면 방역 실패라고 난리"라며 언론의 보도 행태를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섣부른 자화자찬도 금물이죠.
하지만 지금은 과도한 위기감 조성이나 공포감 확산보다는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 아닐까요?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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